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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가회동 전통찻집 체험 - 월하보이- 리뷰 본문
안녕하세요 라땡잉입니다.
이번엔 북촌 데이트중에 체험한 전통 찻집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월하보이는 북촌에서 정독 도서관 가는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실 평소에 전통 찻집을 가는 편도 아니었고 차에 관심이 있는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면서 보니 무언가 비밀스럽게 열렸다 닫혔다 하는 모습이 보여
'카페나 찻집 같은데 뭔가 비밀스럽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신기한 가게나 건물이 있으면 꼭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어떤 가게나 건물인지 확인을 해야
속이 시원해지는 스타일인지라 검색을 해보니 보이차에 대한 체험과 구입을 할 수있는 찻집이란걸 알았고
둘 다 관심이 생겨 바로 체험을 예약 하고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월하보이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너무 젋고 미인이신 사장님이 우리를 반겨주셨습니다.
당연히 찻집이라 생각해서 중년의 여성분이 운영하실거라는 편견과 달리
사장님은 저와 비슷한 나이인듯 했습니다.(저는 30대 초반입니다.)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고 체험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화장실로 가서 손을 씻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 뒤 카페를 돌아보며 인테리어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보이차를 전문으로 하시기 때문인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중국의 전통적인 느낌과 찻집의 느낌이 고급스럽게
합쳐진 분위기였습니다.
신기하게도 한쪽 벽이 돌담으로 되있어서 여쭤보니 기존에 있던 집이 이미 돌담을 낀채로 지어진 집이었고
그집을 리모델링해서 가게를 만들다보니 자연스럽게 한쪽 벽이 돌담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리실 수도 있겠지만 아마 찻집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오히려 특색있게 보이는 편이라
가리지 않으신게 더 카페를 분위기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인테리어 구경까지 마치고 자리에 앉으니 본격적이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장님은 보이차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는지 물어보셨고, 저희는 그저 중국차라는것만 알고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처음으로 차는 6종류가 있고 우리가 먹는 차는 모두 같은 찻잎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6가지 분류로는 녹차, 백차, 청차, 홍차, 흑차, 황차로 나누어져 있엇고 말리는 방법이나 기간에 따라
색과 맛, 향이 달라지는걸 기준으로 분류한다고 하셨습니다.
월하보이에는 다른 차들도 조금씩은 있지만 보이차를 주로 다루고 알려주시는 곳이었습니다.
보이차는 차의 분류 중에서는 흑차에 들어가는데 그중에서도 운남성에서만 나는 것만으로 제조되어야만
보이차라는 이름을 달 수 있도록 중국 정부에서 허락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이차는 생차와 숙차로 나누어 지는데
생차는 처음에 보이차를 먹던 방식으로 오랜기간 동안 여러가지 과정을 통해 천천히 발효시켜야지만
완성이 되어 마실 수 있습니다. 맛은 좀 더 풀의 맛과 떫은 맛이 많이 난다거나 하는 개성이 강한면이 있고,
숙차는 근대에 들어 보이차를 좀 더 빠르게 만들기 위해 발효가 잘되는 환경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조금 더 빨리 완성되게 만든 방법으로 개성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맛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보이차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나면 본격적으로 물을 끓여 차를 내려주십니다.
예전에 차를 내리고 처음에 내린것은 버린다는걸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듣던대로 처음 한 두번은 차를 내린 뒤 버려줍니다.
이유는 처음에 차를 내리면서 생기는 잡맛과 그 동안 쌓인 먼지를 씻어내는 효과가 있다고 하셨는데요.
잔에 따라서 '자사호'라는 전용 주전자에 부어 주전자를 데피고
'다우' 일명 차친구에게도 부어주는데 부어주시면서 차친구도 마시게 한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차를 버리는 과정을 친구에게 나눠준다는 마음으로 부어준다는게 무척이나 귀엽고
차를 마시는 나름의 문화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렇게 몇 번정도는 버려낸뒤 저희에게 따라주기 시작하십니다.
이미 가게에 들어와서 부터 나던 차 향은 내리는 과정에서 더욱 강해져 따라주시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는
차 향이 가득 넘쳐났습니다.
보이차에도 당연히 카페인이 들어있지만 커피보다는 훨씬 적게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차는 한잔만 마시는게 아니라 보통 여러잔 마시기 때문에 심하게 과음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저는 커피를 하루에 서너잔을 마셔도 잠을 잘 자는 편이라 따라주시는데로 홀짝 홀짝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마신 보이차는 생차로 기억하는데 마시면 조금 더 풀 향이 나는 듯하였고 녹차와 조금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생차를 어느 정도 마시면 다음은 숙차를 해주시는데 숙차 또한 홀짝 홀짝 잘 마셨고 제가 전에 마셔본 보이차의 맛이었고
앞에 생차보다 좀 더 마시기 편한 느낌과 숙차만의 특유향 향이 났습니다.
이런식으로 보이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충분히 차를 마시며 체험을 하다보면 어느새 클라스는 끝이 납니다.
언젠가는 자기도 꼭 집에서 차를 마시겠다며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보면서 체험해보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처럼 차를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한번쯤 가서 체험해보면 차의 맛과 매력에 대해서 알게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북촌에서 티클래스를 운영하는 '월하보이'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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